
가사
장자의 노래 (광야 초막에서)
타는 듯한 낮이 지나 찬 이슬 내리는 밤
광야 한가운데 바람에 흔들리는 초막
흙먼지 실어 오는 바람결 속에서
애굽을 떠나오던 그 밤을 다시 기억해
〔1절〕
나도 한때는 보이지 않는 사슬에 묶여
이름 모를 그늘 아래 엎드려 살았네
손을 펴면 무너질까 움켜쥔 지푸라기
낯선 목소리에 내 아침을 맡겼었네
피로 물든 강과 짙은 흑암 속에서도
주님은 애굽의 신들을 무너뜨리시고
선하고 신실하신 그 이름 드러내사
나를 두려움의 집에서 이끌어 내셨네
〔후렴 앞〕
보이지 않아도 초막 위로 불어오던
그 밤의 바람이 오늘 여기 불어와
애써도 손에 남지 않던 굴레를 끊고
새로운 길로 나를 부르시네
〔후렴〕
이제 나는 종이 아니라 주의 장자로 살겠습니다
빚과 두려움의 사슬 끊고 주의 손만 붙들겠습니다
광야 초막에서 배우는 왕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이제 나는 종이 아니라 주의 장자로 살겠습니다
〔2절〕
땀 흘려도 빈손이던 날들 속에서
한탕의 꿈과 욕심이 내 귀를 채울 때
말씀보다 익숙한 세상 셈법을 따라
빚을 내어 내일을 미리 써 버렸네
그때 성령이 가만히 내게 물으셨네
누구의 음성 따라 이 길을 걷고 있느냐
너의 예루살렘, 네 집과 일터에서부터
보냄받은 자의 마음으로 다시 서라 하시네
〔후렴 앞〕
보이지 않아도 초막 위로 내리는 비
이른 비 되어 메마른 땅 적시듯
성령의 강물이 내 가슴 깊은 곳에서
메마른 골짜기를 채우시네
〔후렴〕
이제 나는 종이 아니라 주의 장자로 살겠습니다
품삯 세던 품꾼의 눈을 들어 아버지의 유업 바라봅니다
광야 초막에서 배우는 왕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이제 나는 종이 아니라 주의 장자로 살겠습니다
〔브릿지〕
성령이여 이른 비로 우리 위에 내리소서
내 배에서 생수의 강 흘러넘치게 하소서
말씀 앞에 온 마음이 무릎 꿇게 하시고
땅끝을 향해 내 삶의 걸음을 돌이키소서
대물림이라 체념했던 오랜 틀을 깨뜨리시고
두려움의 유산 대신 믿음의 길을 여소서
자녀 붙잡던 이 두 손 펴서 축복하게 하시고
다음 세대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보내게 하소서
〔후렴〕
이제 나는 종이 아니라 주의 장자로 살겠습니다
애굽의 멍에 벗어 두고 광야 초막에서 노래합니다
열방을 품은 왕의 학교, 끝까지 따라가겠습니다
이제 나는 종이 아니라 주의 장자로 살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종이 아니라 주의 장자로 살아가리라
고요한 밤, 초막 위로 별빛이 쏟아질 때
나는 다시 속삭이네, "아바, 아버지"
약속의 땅으로 이어진 이 길 위에서
오늘도 한 걸음, 주와 함께 걷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