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 한가운데서 누리는 화평
새부대교회 · 주일 설교 「이신칭의의 은혜」에서 한 걸음 더
주일에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성도에게 이미 주어진 놀라운 은혜를 들었습니다. 하나님과 화평하게 된 우리는 환난조차 저주가 아니라 연단으로 바라보며, 십자가 사랑 위에 소망을 세울 수 있다는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수요일인 오늘, 그 은혜를 우리의 구체적인 하루 속에서 어떻게 누릴지 한 걸음 더 들어가 보려 합니다.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롬 5:5한 걸음 더 — 오늘 겪는 일들을 해석하는 새로운 눈
우리는 대단한 사건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일들에서 더 자주 낙심합니다. 출근길에 꼬이는 일, 사람 사이의 오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적인 계획들…. 이런 작은 환난들 앞에서 우리는 쉽게 짜증내고, 스스로를 한탄하고, 때로는 하나님께까지 서운한 마음을 품습니다. 그러나 주일에 들은 말씀처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성도에게 환난은 ‘버림받음의 증거’가 아니라 ‘하나님 사랑 안에서 받는 연단’입니다(롬 5:3-4). 이 사실을 믿는다는 것은, 오늘 내 하루를 해석하는 눈이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았을 때, 그대로 마음을 닫아 버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이미 화평을 누리는 사람은 이렇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주님, 이 일로 제 안의 교만과 자기연민을 보게 하시네요. 저를 부드럽고 겸손한 사람으로 다듬어 주십시오.” 같은 사건이지만, 해석이 달라질 때 열매도 달라집니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게 하십니다(롬 5:4).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인내가 대단해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롬 5:5). 아직 죄인 되었을 때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께서, 지금의 작은 실패와 흔들림 때문에 사랑을 거두실 리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 동안 부딪히는 크고 작은 불편과 어려움을 만날 때, 이렇게 한 번 멈추어 보십시오. “이 일 안에서 나를 빚으시는 하나님의 손길은 무엇일까? 이 상황에서 배워야 할 인내와 사랑은 무엇일까?” 이렇게 묻고 기도할 때, 환난은 더 이상 나를 무너뜨리는 이유가 아니라, 소망을 더 깊이 뿌리내리게 하는 자리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웹툰 — 인사 통보 전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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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송 — 십자가 사랑 안에 서리라
조용히 스며오는
알 수 없는 평안
두려움 사이로
나지막이 부르시네
〔1절〕
정죄 아래 서 있던 나의 이름
입을 막을 말 하나 없던 날
주께서 먼저 나를 찾아오셔서
피 흘려 나를 의롭다 하셨네
〔후렴 앞〕
여전히 흔들리는 마음이지만
이미 끝난 사랑의 판결 안에 서서
〔후렴〕
환난 중에도 주 사랑 믿고 소망을 붙들리
십자가 사랑 안에 서리라
눈물 속에도 하나님 화평 내 안에 흐르니
그 은혜 안에 오늘을 살리라
〔2절〕
무거운 시련이 나를 덮을 때
버림받은 듯 숨고만 싶을 때
원수 되었을 때도 사랑하신 주
지금도 나를 버리지 않으시네
〔후렴 앞〕
결과는 알 수 없는 내일이지만
사랑의 손이 나를 인도하심을 믿네
〔후렴〕
환난 중에도 주 사랑 믿고 소망을 붙들리
십자가 사랑 안에 서리라
눈물 속에도 하나님 화평 내 안에 흐르니
그 은혜 안에 오늘을 살리라
〔브릿지〕
낙심의 골짜기에서
주 얼굴 보지 못할 때
갈보리 언덕 그 사랑을 다시 보게 하소서
아직 죄인 되었을 때
나를 위해 죽으신 주
그 피로 맺으신 화평을 노래하게 하소서
〔후렴〕
환난 중에도 주 사랑 믿고 소망을 붙들리
십자가 사랑 안에 서리라
죽음의 밤도 주 약속 안에 새벽을 품으니
그 영광 날에 기쁨으로 서리라
환난 중에도 주 사랑 믿고 소망을 붙들리
화목의 주님 품에 안기리
조용히 고백하며
다시 주께 나아가
십자가 사랑 안에
오늘도 서리라